유진모임 YTN 인수, 최대주주 등극에 대한 언론 장악 의혹에 언론 노조 투쟁 불사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YTN 보유지분 30.95 인수자가 유진그룹으로 결정되며 지난 30년간 YTN의 공공성을 담보한 공적 지배구조가 사실상 무너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절차부터 하자인 YTN 지분 불법 매각은 정권의 언론장악 하청업자 선택 과정에 불과하다고 밝힌 가운데 유진그룹은 공익적 보도전문채널을 인수할 자격이 없습니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언론노조는 23일 성명에서 윤석열 정권은 지분 매각 명분으로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를 내세웠지만 실상은 신뢰도 1위 보도전문채널의 공공성을 흔들어 정권 편향적 언론을 만들겠다는 권력의 야욕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전KDN 매각 주관사였던 삼일회계법인은 이해충돌 우려에도 한전KDN의 사전 동의도 없이 마사회의 매각 주관사까지 꿰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며 지분을 매각한 공기업이 손해까지 감수하고 일개 회계법인에 휘둘린 불투명하고 비정상적인 매각 절차엔 더 큰 뒷배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고도 주장했다.
정권에 휘둘렸던 YTN
1997년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씨와 측근인 의사 박경식 씨와의 통화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되고 YTN 사장 인선에 개입한 의혹이 보도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한보비리 몸통으로 거론된 YS 차남 김현철 씨는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아들로서 구속되는 역사를 만들었다. 이후 만성적자에 시살리던 YTN은 김대중 정권 들어서면서 한전 330억 원, 담배인삼공사 440억 원, 한국마사회 200억 원 등 총 1100억 원을 2차 증자해 자본금을 1500억 원으로 늘려 만성적자 경우에서 벗어난다.
이를 동기로 YTN은 공기업이 다수 지분을 보유하면서도 보도와 경영에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준공영방송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30여 년을 이어온 준공영방송의 공공성을 이번 매각으로 해체하고 방송을 사유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관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입니다.